글로벌 UI·UX 브리핑 — 2026년 9월 9일
유럽 ICT 접근성 표준 EN 301 549 가 2026년 9월 2일 WCAG 2.2 를 반영한 V4.1.1 로 개정됐고, 같은 주 W3C 는 적합성 섹션을 새로 담은 WCAG 3.0 Working Draft 공개를 위한 합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. 프랑스 Caen 법원은 유럽접근성법(EAA) 위반으로 Carrefour 에 완전 준수 명령을 내리며 "71% 준수"라는 항변을 기각했습니다.
기술 표준 — EN 301 549 V4.1.1, WCAG 2.2 를 유럽 표준에 편입시켰다
유럽 ICT 접근성 표준 EN 301 549 가 2026년 9월 2일 V4.1.1 로 개정되며 이전 V3.2.1(WCAG 2.1 기준)을 대체했습니다. EN 301 549 는 웹사이트뿐 아니라 소프트웨어·전자문서·하드웨어·통신기술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ICT 접근성 표준이고, 유럽 웹 접근성 지침(Web Accessibility Directive)과 유럽접근성법(EAA) 이 공통으로 참조합니다.
이번 개정으로 웹 콘텐츠에는 WCAG 2.1 대비 Level A·AA 성공기준 6개가 새로 추가됐습니다.
| 추가된 성공기준 | 레벨 |
|---|---|
| Focus Not Obscured (Minimum) | AA |
| Dragging Movements | AA |
| Target Size (Minimum) | AA |
| Consistent Help | A |
| Redundant Entry | A |
| Accessible Authentication (Minimum) | AA |
호주의 AS EN 301 549:2024 는 아직 구버전(V3.1.1, WCAG 2.1 기준)을 채택한 상태라 즉시 영향은 없지만, 향후 개정에서 V4.1.1 을 채택하면 WCAG 2.2 요건이 호주 표준에도 들어올 전망입니다. EU 권역에서 서비스하는 팀이라면 새로 추가된 6개 기준 — 특히 최소 타깃 크기(24×24px)와 접근 가능한 인증(Accessible Authentication) — 을 우선 점검 대상에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.
정책 — WCAG 3.0, 적합성 섹션을 새로 담은 초안 공개 절차에 들어갔다
W3C WAI 워킹그룹은 2026년 9월 2일 WCAG 3 업데이트된 Working Draft 발행을 위한 CFC(Call For Consensus)를 시작했습니다. Alastair Campbell 이 제안하고 Léonie Watson·Roberto Scano 가 동의했으며, 승인 기한은 2026년 9월 7일 오후 5시(보스턴 시간)였습니다.
이번 초안은 4~6월 설문 결과를 반영해 다수 조항을 개정했고, 새로운 적합성(conformance) 섹션과 탐색적 보고(exploratory reporting) 섹션을 처음으로 담았습니다. Explainer 문서의 적합성 접근 방식 설명도 함께 갱신돼 발행될 예정입니다.
WCAG 3.0 은 WCAG 2.2 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— 두 표준은 WCAG 3.0 확정 이후에도 수년간 공존합니다.
WCAG 3.0 은 여전히 탐색적 단계의 Working Draft 이며, Draft Candidate Recommendation 은 2027년 4분기, 정식 W3C Recommendation 은 2028년 이전에는 나오지 않을 전망입니다. 지금 당장 실무에 적용할 표준이 아니라 점수제(Bronze/Silver/Gold 구상)로 바뀌는 적합성 모델의 방향을 미리 파악해두는 용도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.
소송 — Carrefour, “71% 준수”로는 EAA 를 통과하지 못했다
프랑스 Caen 지방법원이 2026년 6월 4일 장애인권 단체 apiDV 와 Droit Pluriel 이 제기한 소송에서 Carrefour 의 전자상거래 사이트·앱이 유럽접근성법(EAA)을 위반했다고 판결했습니다. 법원은 6개월 내 완전한 웹·앱 접근성 달성을 명령했고, 기한을 넘기면 하루 5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. 기한은 2026년 12월 4일 전후로, 그전에 이행을 마치면 벌금은 발생하지 않습니다.
Carrefour 는 재판에서 프랑스 정부 기술 표준 RGAA 기준 71% 준수율이 “상당한 노력과 실질적 접근성”을 입증한다고 항변했지만, 법원은 이를 산술이 아닌 원칙의 문제로 봤습니다. 적용 가능한 기준의 100%를 충족해야 하며, 미충족 기준 하나하나가 특정 사용자에게는 “0% 사용 가능”을 뜻하는 장벽이라는 논리입니다. 부분 준수는 방어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명시했습니다.
EAA 시행 1년 집계를 보면 Carrefour 판결은 아직 예외적 사례에 가깝습니다.
| 국가 | 집행 현황 |
|---|---|
| 프랑스 | 법원 판결 1건(Auchan, 거래범위 문제로 기각), 계류 소송 3건 |
| 스웨덴 | 자발적 조사 28건 개시 |
| 네덜란드 | 자동 보고 의무 부과, 미응대 기업 감시 중 |
| 독일 | 경고장만 발송, 규제기관 실질 조치 없음 |
| 노르웨이 | 구법 근거 벌금 1건(HelsaMi, 일일 5만 크로네) |
2025년 6월 28일 EAA 시행 이후 1년이 지난 시점까지 EAA 조항 자체를 근거로 한 실제 벌금은 EU 전역에서 0건입니다. 다만 GDPR 이 그랬듯 조사·경고가 먼저 쌓이고 금전 제재는 수개월 뒤에 뒤따르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. 미시기업 면제 기준(연매출 200만 유로 이하·직원 10명 미만)에 해당하지 않는 중견 이상 전자상거래 기업이라면, “아직 벌금 사례가 없다”를 안전 신호로 읽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.
오늘 바로 적용할 것
- EU 대상 서비스라면 새로 추가된 WCAG 2.2 6개 기준(특히 타깃 크기 24×24px, 접근 가능한 인증)을 이번 분기 접근성 점검 항목에 넣으세요. EN 301 549 V4.1.1 이 이미 이 기준들을 유럽 표준에 편입시켰습니다.
- “부분 준수”를 방어 논리로 쓰지 마세요. Caen 법원은 RGAA 71% 준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— 남은 29%가 누구에게는 100% 배제라는 논리이며, 국내 서비스도 접근성 감사 결과를 퍼센트가 아니라 잔여 위반 항목별 영향으로 보고하는 편이 안전합니다.
- WCAG 3.0 은 아직 실무 대응 대상이 아닙니다. Draft Candidate Recommendation 은 2027년 4분기 예정이니, 지금은 점수제 적합성 모델의 방향성만 파악해두고 실제 구현은 WCAG 2.2 AA 기준으로 계속 진행하세요.
출처
- European Accessibility Standard Updated to Include WCAG 2.2https://www.accessibility.org.au/european-accessibility-standard-updated-to-include-wcag-2-2
- R: CFC - Publish updated WCAG 3 Working Drafthttps://lists.w3.org/Archives/Public/w3c-wai-gl/2026JulSep/0129.html
- The Carrefour EAA Ruling Explained: Why 71% Accessible Isn't Complianthttps://sitebeacon.io/insights/why-carrefours-accessibility-defence-failed-in-court
- EAA at One Year: A Year of Enforcementhttps://auditsu.com/resources/eaa-enforcement-2026